• 정월대보름 음식 놀이
    2022. 1. 28. 07:31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인 정월대보름은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간 이어지는 축제라고 할 만큼 예전에는 중요한 날이였다고 합니다. 과거는 전통적인 농경사회이였기에 한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날이였기 때문입니다.

     

    정월대보름에 즐겼던 여러가지 놀이와 행사, 음식을 차려먹었던 풍속들은 지금날까지도 일부 이어져서 행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전통이 자꾸 잊혀져가고 있지만 이번 정월대보름에 아이와 함께 과거 정월대보름에 했던 놀이와 전통 음식을 함께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정월대보름 음식 놀이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월대보름 놀이

     

    1. 다리밟기

     

    다리를 밟아서 밝은 사람의 다리가 튼튼해지라고 하는 전통 놀이 입니다. 정월대보름 밤에 다리를 밟으면 다리병을 앓지 않는다 하여서 답교놀이라고도 부르며 전국적으로도 유명했던 놀이 입니다.

     

    2. 달맞이

     

    초저녁에 달을 맞이하는 행위로써 보름달이 떴을때에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놀이 였습니다.

     

     

    3. 더위 팔기

     

    남에게 더위를 파는 풍속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웃이나 친구를 찾아 이름을 부르고 이름을 불린 사람이 무심코 대답을 하였을 때에 내 더위 사가라내 더위, 내 더위, 먼디 더위라고 말합니다. 이러면 이름을 부른 사람의 더위가 대답을 한 사람에게 가게 되는 놀이 입니다.

     

     

    반대로 더위를 파려는 것을 눈치를 채서 대답 대신 내 더위 사가라라고 말을 하게 되면 이름을 부른 사람이 되려 더위를 사게 된다고 합니다.

     

    4. 쥐불놀이

     

    가장 유명한 정월대보름 풍습은 쥐불놀이 입니다. 쥐불놀이는 밭두렁이나 논두렁에 불을 질러 마른 풀을 태우는 놀이 인데 논과 밭 둘레의 마른 풀을 태우게 되면 풀 안에 있는 해충 알이 없어지며 곡식을 갉아먹는 쥐도 사라지게 되면서 한해 농사를 준비하고 새 출발을 다짐한 조상의 슬기가 담긴 놀이 입니다. 불에 탄 재는 곡식에 좋은 거름이 되면서 농사에서도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1. 부럼

     

    설 아침에 떡국을 먹으면서 나이를 먹는다고 하면, 정월대보름은 무사태평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며 아침에 일직 부럼을 나이 수만큼 깨물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를부럼깨기라고 부르는데 부럼을 깨물며 부스럼이 남지 않도록 비는 풍습이 여전히 남은 것이라고 합니다.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으며 영양소가 풍부하기에 건강에도 좋고 적은 양으로도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합니다.

     

     

    2. 오곡밥

     

    과거 가을 추수 때에 가장 잘 자랐던 곡식을 모아서 한 밥공기에 담아 먹는 것으로 다섯 가지의 곡식이 있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일반 살이 아닌 찹쌀을 쓰기에 밥물을 일반 밥보다는 조금 넣어야 합니다.

     

     

    3. 나물

     

    묵은 나물을 먹으면 그 해의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며 김이나 취잎사귀로 오곡밥을 사 먹는 것을 복쌈이라고 하며 복이 들어온다고 믿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정월대보름 이야기를 들려주면 평소 편식하는 아이들도 오곡밥과 나물을 함께 먹어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매년 각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 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가족들과 함께 오곡밥을 먹고 부럼도 깨고 더위도 사고 팔며 옛 풍습을 즐기는 정월대보름을 지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